"도대체 상점점수는 언제 사용하나요?"

"이 점수 받으면 뭐가 좋나요?"

생활지도할 때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상벌 점수가 있는데, 벌점이 모이면 기준에 따라 반성문등 벌칙이 정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상점이 모이면 딱히 강화로 해야 될 것을 정해놓지 않아서, 무얼 해줄지 고민하다가 보드게임을 시켜주고 싶었습니다.

 

이번에는 참가 인원을 조금만 뽑아서 늘 하던 쉬운 카드게임 말고, 아이들이 보드게임에 흥미를 가질만한 큰 보드판이 있는 게임을 알려줄 계획을 잡았죠.

제가 가진 게임 중 석기시대가 초보가 하기에 무난하고 설명하기도 쉬울것 같았습니다.

이번 기회에 정리하지 못한 석기시대 요약표도 만들면서 설명 준비를 하였습니다.

 

요약표를 토대로 설명을 쭈욱한후 진행해보니

게임룰을 잘 이해한 학생이 아직 흐름을 잘 파악하지 못한 옆사람을 잘 도와주었습니다.

주사위를 챙겨주는 것 등 , 제가 도움주는 것보다 더 빠르게 챙겨주니 더 빠르게 진행하였네요.

 

1라운드만 진행하니 문명이나 건물빼고는 거의 이해한듯 보였습니다.(4학년, 11살)

농사 지수를 기본으로 올려놓아야 식량 준비에 어려움이 없는데 역시나 그게 안된 부족은 발전을 잘 못하였네요.

이부분(농사지수의 중요성)은 게임이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더군요.

 

자원을 모으지만 그걸 어떻게 사용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심지어 자원으로 집을 사는데 금을 아끼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그래서 이 게임의 목표는 집을 많이 짓는 것이고, 힘들게 자원을 모으는 이유는 비싼 집을 짓고 점수를 높이는 것이라는 것을 강조해야 했습니다. 또한 문명카드의 중요성도 많이 강조했지만, 첫게임인만큼 게임이 끝날때까지 이해하기 힘들어 보였습니다.


2시간을 했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건물더미가 떨어지지 않아도 마무리 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다같이 악수하면서 서로서로 인사를 하고 마쳤습니다.

(마지막 인사가 게임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불쾌감을 없애는데 도움을 주리라 생각됩니다.)

 

다행히도 보드게임을 너무너무 재미있다고 해주네요.

저도 오늘 게임시간은  이전과는 다르게 조금 복잡한 게임을 접하게 해주고 싶었고,

늦게 진행하는 아이, 생각오래하는 아이, 멍하니 있는 아이들을 재촉하지 않고 이해하려고 하는 시간이 되도록 노력했습니다.

시간이 걸리고 인원이 적을지라도 보드게임의 진정한 재미를  접하게 해주는게 의미가 있겠다 싶어서지요.

 

장점 : 초보가 접하기 쉽고, 큰 보드판을 보면서 하기 때문에 보드게임에 흥미를 줄 수 있음.

단점 : 건물과 문명카드의 이해가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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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09

 

 

 

 

 

 

소수인원 파티의 의의

집중이 잘됨

깊이있는 게임에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음.

소수인원과 게임하면서 친해지는 느낌

적은인원으로 중급게임 돌리는데 의미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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