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스님트 주니어

 

 

알함브라

 

 

 

 

동물장기

 

 

 

컬러레또

 

 

러브레터

 

 

어린이날 파티

  저희 아이들과 조카들이 빨리 컸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초등학생만 되도 충분히 어려운 보드게임들을 함께 할 수 있으니까요. 저에게 제일 큰 조카는 초등2학년 입니다. 조카가 어리다는 생각으로 그동안 간단한 것들만 가르쳐 주었었죠. 늘 석기시대나 알함브라 같은 보드게임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어린이날에는 조금 깊이있는 보드게임으로 기억에 남는 시간을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저도 아이들과 같이 재밌게 놀기도 하고요.

  이번 어린이날 파티 참여자는 4세 2명, 6세 1명, 9세 1명 입니다.(총 4명) 준비한 게임은 1.젝스님트 주니어, 2.꼬꼬미노 주니어, 3.동물장기, 4.보난자, 5.컬러레또, 6.젝스님트, 7.러브레터, 8.알함브라 입니다. 마음속으로 알함브라만 돌리면 성공이라는 생각을 갖고 시작했습니다. 긴 연휴라 3일에 걸쳐서 아이들과 짬짬히 파티를 진행했습니다. 밥먹고 보드게임, 자기들끼리 장난감가지고 놀다가 보드게임, 놀이터 갔다가 보드게임하는 식으로요.

  4명 모두 같이 할 수 있는 게임을 먼저 시작했습니다. 젝스님트 주니어 입니다. 동물들이 소풍가서 놀다가 비를 만나게 되는 에피소드죠. 그 비를 피할 수 있게 집으로 넣어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훈련안된 4살 짜리도 몇번의 시행착오만 거치고 할 수 있더군요. 하지만  그 외의 게임들은 훈련안된 4세와 하기에는 버거웠습니다. 콤포들 날아가고 챙기기에 바빴습니다. 그래서 4세끼리 놀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고 9세, 6세와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9세, 훈련된 6세와는 꼬꼬미노 주니어, 동물장기, 컬러레또, 알함브라를 했습니다. 9세는 이전에 저랑 카드게임 여러개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보드게임의 룰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이미 알고 있는 상태라서  훈련되어 있다고 봅니다. 꼬꼬미노 주니어는 주사위 확률게임입니다. 주사위(요리재료)를 굴려서 벌레요리를 만드는 테마입니다. 주사위가 왜 다양하게 나오면 좋은지를 테마를 가지고 말해주니 기억을 잘하고 빨리 룰을 익혔습니다.

  컬러레또는 6세에게는 좀 어려운 게임이죠. 십의자리수의 덧셈과 뺄셈이 있어서 입니다. 하지만 9세는 확실히 이해하기 쉽다는 걸 느꼈습니다. 카드를 가져갈때 +점수와 - 점수를 구분해서 가져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동물장기는 이전에 6세아이와 같이 해보려 했는데, 흥미가 없어보여서 빨리 접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저랑 대결했던게 문제였던 것 같네요. 6세아이를 9세와 대결하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니 재미있어 했습니다. 동물장기 특유의 귀여운 동물그림과 쉬운 움직임이 어우러져 한편의 바둑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이 게임은 장기나 체스 바둑을 들어가지 전 입문으로 참 괜찮은 것 같습니다.

  4세 둘은 여전히 이런 게임을 할 때 가만히 있지 못했습니다. 움직이고 장난치는걸 좋아하더군요.ㅎ 하지만 젝스님트 주니어 처럼 자기가 할 줄아는 게임을 같이 하자고 조르기도 했습니다. 할 줄 아는 게임이 있으니 자신이 있는 모양입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더 쉬운 게임들을 많이 갖고 올 걸하고 후회가 되었죠. 다음에 다시 파티를 하자는 조카들을 보며 어린이날 파티는 알차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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