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원사업이있던 아그리콜라를 했습니다.

아이가 낮잠을 자서 밤에 깨길래 어차피 다시 늦게잘거 실컷 놀아주자고 생각하고 시작했지요

밤 10시30분 부터 12시30분까지 2시간 걸렸습니다.

오랬동안 집중해서 잘 따라해준게 너무 기특했습니다.

게임이 워낙 재미있으니 할만했을거에요. 다시 한판 하자고 해서 겨우 달래고 재웠습니다.

원래 끝까지 땡깡놓는데, 자기도 피곤한지 잔다고하더군요

 

 

아이도 어리고 처음하는거라

주요설비는 중반 라운드 부터 가르쳐줬습니다.

양이나 멧돼지 화덕으로 요리해먹는 부분에서 너무 좋아하더군요.

 

처음에 어떤 일을 할지 모르기에 밭을 놓고 곡식을 심는다든지, 나무를 캐서 우리를 만들어 가축을 키운다든지를 차례로 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수확시기에 음식이 모자라면 거지카드를 받아야된다고 하니 음식을 잘챙기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제가 음식준비를 깜박하고 곡식을 심으라고 제안했어도 날품팔이를 한다기에 수확시기를 챙기고 있다는 것에서 새삼 놀랐습니다.

방을 늘이고 아이도 생기고 하는 것도 가르쳐 주었습니다. 저를 따라 방 업그레이드도 하고싶어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주요설비도 게임할때마다 하나씩 추가해가며 천천히 가르쳐주려합니다.

아직 한글도 모르니 직업카드, 보조설비카드도 천천히 투입해야 하겠지요.

 

아그리콜라를 가르치고 나니 드디어 수년만에 제대로된 보드게임을 집에서 다시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빛이 조금 보이네요. ㅠ,.ㅠ

 

장점 :

아그리콜라는 스토리를 만들기 쉽고 일꾼이 하고싶은 일을 그냥 하면 되는 방식이다

그래서  여러 일들이 많지만 바로 게임을 시작하고(어린아이와 하려면 바로시작해야한다.)

이야기 만들며 하나하나씩 일을 하다보면 내용을 쉽게 알려 줄 수 있는거 같다.

 

 

단점:

하고싶은일을 남이하거나 못하게 되면 어른들도 스트레스받는데 아이들은 더 심하게 받는다.

그래서 다시 안할 가능성도 있다. 처음에는 하고싶은거 다할수 있도록 해주는게 좋지 않을까.(동물을 우선 키워볼수 있도록 하는게 좋겠다. 농사도 지을 수 있도록 일터도 양보해주면서 말이다.)

그리고 판을 엎어버리지 않도록 항상 조심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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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28

 

 

 

 

 

 

 

 

5세 3세와 같이 했네요

3세는 엄마의 도움을 받았지만 게임 내내 왔다갔다 노래부르고 난리 였습니다.ㅎㅎ 거의 엄마가 다했어요

5세는 저랑 둘만 할때보다 집중하진 못했지만, 자기 생각대로 농장을 잘 꾸려나갔습니다.

보라색(5세),   파란색(3세+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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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7

 

 

 

 

올해 처음으로 아그리콜라를 아이들과 했네요.

조카(9세)와 첫째아이(6세) 둘이 게임을 했어요.

이번에도 가족룰로 카드없이 해보았습니다.

6세아이는 세번째게임이라 게임 흐름은 다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역시 뭐부터 해야할지는 모르고 그때그때 제가 권유하거나 자기가 하고싶은 행동을 해나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역시 아그리콜라라는 게임의 흐름은 참 쉬운것 같습니다.

9세아이는 처음 이런 복잡한 선택요소를 가진 게임을 해보았지만 한판만으로도 게임 방법을 거의 익힐 수 있었습니다.

물론 직업이나 보조설비 카드를 추가하면 더 생각을 많이 해야하겠지만요.

역시 아름다운 콤포를 가진 게임이므로 눈도 즐겁고, 농부의 살림살이를 생각해야되어서 머리도 즐거워 하였습니다.

한판이 끝난후에는(약3시간) 성인들에게도 느낄수 있는 뿌듯한 마음이 느껴지는 듯했습니다.

 

6세아이가 아직 한글을 몰라 카드사용이 어렵지만 9세아이에게는 다음게임에서 카드 한두장만 사용하도록 하면 더 즐거워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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